2025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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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입관 예식, 현지 시각 21일 오후 8시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 경당서 거룩한 로마교회 궁무처장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 주례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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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거룩한 로마교회 궁무처장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 국무장관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 전례원장 디에고 라벨리 대주교가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알리고 있다. 바티칸뉴스 유튜브 캡쳐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관 예식이 현지 시각 21일 오후 8시 바티칸 사제관인 산타 마르타의 집 경당에서 거룩한 로마교회 궁무처장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 주례로 거행된다.

 

교황청 전례원장 디에고 라벨리 대주교는 브리핑을 통해 “패럴 추기경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공표하고 입관 의식을 주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추기경단 수석 추기경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족, 바티칸 보건위생국 국장인 안드레아 아르칸젤리 박사와 부국장인 루이지 카르보네 박사가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교황 장례 예식서」(Ordo Exsequiarum Romani Pontificis) 개정판에 따른 장례 예식이다.

 

개정된 장례 예식서에 따르면 선종 확인은 교황이 선종한 방이 아닌 경당에서 이뤄지며 선종 확인 직후에는 즉시 관 안에 안치된다. 이후 일반인 조문 역시 관에 안치된 채로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장례식에서는 시신을 관에 안치하지 않고 허리 높이의 관대(카타팔케) 위에 비스듬히 눕힌 상태로 안치해 신자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했다.

 

바뀐 예식에 따라 교황의 시신을 안치한 관도 3개에서 1개로 간소화된다. 역대 교황의 시신은 사이프러스로 만든 관에 안치한 후 차례로 아연·참나무로 만든 관에 시신을 모시는 ‘삼중 밀봉’ 형태로 안치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은 개정된 예식서에 따라 삼중관 대신 아연으로 내부를 덧댄 목관 하나에만 안치된다.

 

이러한 간소화는 생전 “품위 있으면서 모든 그리스도인처럼 간소화된 장례를 원한다”고 밝혀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으로 바뀐 것이다.

 

또한 바뀐 규정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바람처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이 아닌 다른 곳에 묻힐 수 있다. 교황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선종 후 성 베드로 대성전이 아니라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치됐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했었다.

 

한편 교황청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인해 27일 계획되어 있던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시성식은 열지 않는다”라고도 전했다. 이는 부활 제2주일이자 하느님의 자비 주일에 거행될 예정이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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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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