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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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부활 위해 달걀 대신 ‘떡’으로 기쁨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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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주님 부활 대축일, 서울대교구 면목동본당(주임 이철희 요한금구 신부)에서 미사 후 떡 나눔이 이어졌다.


신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기쁨, 사랑합니다 예수님’ 글귀 스티커가 붙은 떡 상자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철희 신부와 송화영(시몬베드로) 부주임 신부가 직접 떡을 나눴다.


본당이 부활의 상징인 달걀 대신 떡을 선택한 이유는 ‘환경 문제’를 환기하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달걀이 사용되었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달걀은 좁은 우리에서 혹사당하는 닭에게서 대량 생산되고 있다. 


육류 소비의 증가는 가축 분뇨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켜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며, 달걀 생산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달걀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일평균 생산량은 약 5194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달걀 소비가 20~30 늘어나기도 한다. 또한 건강하지 못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닭들의 동물복지 문제 역시 환경을 생각할 때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이런 문제들을 고려해 본당은 부활 달걀 나눔을 떡 나눔으로 대체했다. 


이철희 신부는 “지난해부터 부활 달걀 만들기를 중단하고, 부활 떡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며 “달걀 보다 세 배 가까운 예산이 들지만 하느님이 창조하신 지구를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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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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