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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한국관구, 서강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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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한국관구(관구장 김용수 파스칼 신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추모하고, 2014년 방한 당시 교황이 예수회 공동체에 보여줬던 따뜻한 성품과 진심 어린 조언을 되새겼다.


예수회 한국관구는 4월 24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학교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김용수 신부와 서강대학교 총장 심종혁(루카) 신부 등 예수회 사제 50여 명을 비롯해 서강대 교직원과 신자 등 4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김용수 신부는 강론에서 “교황님께서는 예수회 설립자인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 성인이 보여준 삶의 모범을 따라 선종하시는 그날까지도 예수님과 깊이 일치하는 삶을 끊임없이 추구하셨다”며 “교황님이 묻히시길 원하신 로마 성모 대성당도 이냐시오 성인이 사제 서품을 받고 첫 미사를 봉헌한 곳”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이어 “또한 교황님은 이냐시오 성인의 영신 수련을 당신 말씀과 행동을 통해 충실히 살아내신 분”이라고 회상했다.



참례자들은 특히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수회 한국관구를 방문했던 생생한 기억을 떠올렸다. 김 신부는 “교황님은 한국 예수회 사제들에게 ‘성직자이기 이전에 양 냄새 나는 사목자로서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해야 한다’고 당부하셨다”며 “실제로 교황님은 몸소 한국 사회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을 찾아가 위로의 사명을 수행하셨다”고 말했다.


심종혁 신부도 추모 메시지를 통해 “교황님의 선종 소식에 깊은 슬픔과 상실감 안에서 기도를 올린다”며 “교황님이 방한 당시 서강대학교를 찾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하셨던 그 말씀처럼, 이제는 우리가 교황님을 위해 기도드릴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난한 이들과 지구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신 교황님의 뜻을 기억하며 영원한 평화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방한 일정 중 예수회와 서강대를 깜짝 방문하는 등 특유의 소탈하고 검소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예수회에 따르면 당시 교황이 앉았던 의자가 지금도 예수회센터에 그대로 놓여 있다. 미사 후에는 추모식과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예수회는 성 이냐시오 성당 제대 앞에 차려진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를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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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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