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저출생 시대에 성가정을 축복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구대교구는 가정복음화국(국장 김동현 요셉 신부) 주관으로 ‘제2회 대주교님과 함께하는 영아축복미사’를 봉헌했다.
4월 26일 오전 11시 대구대교구청 성모당에서 봉헌된 미사에는 300여 명의 영아와 그 보호자를 포함한 1200여 명 신자들로 가득찼다.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영아 한 명 한 명에게 안수 축복했다. 지역 이주민가정 영아들도 축복을 받았다.
조 대주교는 “자녀를 낳고 하느님 말씀대로 잘 키우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복음 선포”라며 “아이들을 하느님의 선물로 귀하게 여기면서 축복된 삶을 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포항 죽도성당에서도 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 주례로 4대리구 영아축복미사가 거행됐다. 5월 3일에는 구미 원평성당에서 장신호 주교 주례로 5대리구 영아축복미사가 봉헌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봉헌된 영아축복미사는 저출생, 고령화 사회를 살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하느님 축복을 받아 마땅한 일임을 상기시키고, 출산 장려와 함께 가족 간 친교와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대구대교구 가정복음화국은 4년 전부터 매달 성모당에서 임신부 축복미사를 봉헌하면서 새생명을 품은 임신부와 배우자, 태아들을 축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