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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베드로 광장 신자들, 눈물의 기도

성 베드로 광장에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애도 강인하고 온화한 교황 모습 기억타종교인도 광장 찾아 신자들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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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로마교회 궁무처장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이 21일 바티칸 산타마르타의 집에서 교황의 생전 거주지를 봉인하고 있다. OSV
거룩한 로마교회 궁무처장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이 21일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교황의 생전 거주지를 봉인하고 있다. OSV
거룩한 로마교회 궁무처장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이 21일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교황의 생전 거주지를 봉인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전 세계 신자들도 큰 슬픔에 빠졌다. 선종 전날까지 신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던 모습이 남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은 하루 만에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고자 구름처럼 모인 신자들의 추모 물결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각지에서 바티칸을 찾은 이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묵주를 쥐고 눈물을 흘리며 교황의 선종을 애도했다.

교황의 선종이 알려진 21일 저녁 7시 무렵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바티칸 시국 교황 총대리 겸 성 베드로 대성전 대사제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이 교황의 안식을 기원하는 묵주기도를 주례했다.

감베티 추기경은 “희망의 순례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으로 온 교회에 주신 선물에 대해 주님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이제 동정 마리아의 친교와 사도 베드로의 전구를 통해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그를 맡기고자 한다”고 추모했다.

광장에 모인 신자들은 한목소리로 교황의 선종을 애도했다. 로마의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로라씨는 “교황은 전 세계 모든 대륙의 사람을 하나로 모았던 목자였다"며 “강인하면서 온화한 모습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광장에 왔다”고 전했다.

인도 뭄바이 출신의 힌두교도인 데반기 부타씨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광장을 찾았다”며 “그를 잃고 슬퍼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잠비크 출신 프란치스코회 선교사 엘리아나 수녀는 묵주기도를 바치기 위해 공동체 회원들과 광장을 찾았다. 엘리아나 수녀는 “교황은 기쁨과 생명의 힘으로 희망을 전했다”며 “주님께서 교황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신자들의 묵주기도 봉헌 약 1시간 뒤인 저녁 8시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 경당에서는 교황의 입관식이 거행됐다. 교황청 공보실에 따르면 입관식은 거룩한 로마교회 궁무처장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 주례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교황의 유해는 경당에 하룻밤 동안 안치됐다가 23일 오전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졌다. 입관식 직후 패럴 추기경은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국무장관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 등이 함께한 가운데 교황이 거처했던 방 등을 봉인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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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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