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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현지 교황 추모 분위기 이어져

교황 선종과 사도좌 공석 상태를 알리는 보라색 천과 십자가가 성 베드로 대성전 성문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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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성직자부 앞에 몰린 언론사 기자들. 정연정 신부 제공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 원장 정연정 신부는 21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의 선종을 알리는 조종(弔鐘)을 듣고 “갑작스러운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소식은 참으로 큰 슬픔”이라고 애도했다.

 

정 신부는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교황의 선종’과 ‘사도좌 공석’ 상태를 알리는 보라색 천과 십자가가 성 베드로 대성전 성문에 걸렸다”면서 “로마 시내에서 성 베드로 대성전까지 이어진 ‘화해의 거리’(Via Conciliazione)는 사람들로 꽉 찼다”고 전했다.

 

정 신부는 “바로 어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후 신자들을 만나 강복해주시고, 신자들과 함께해주셨기에 (선종 소식에) 너무 놀랐다”며 “교황님께서 오늘 천국에 드셨음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황님이 늘 강조하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유일한 희망’임을 더 깊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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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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