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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 애도 메시지 발표

우리 시대 위대한 증인이었던 교황 슬픔 속에서 부활의 희망 안고 애도모든 이에게 자비 베풀어야 함 일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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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대한 애도 메시지가 세계 교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유럽 주교들은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 시대의 남성과 여성에게 복음의 기쁨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추모했다.

유럽연합주교회의위원회(COMECE) 의장 마리아노 크로치아타 주교는 서한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여러 위기에 처했던 지난 세월 동안 지칠 줄 모르는 용기와 에너지로 교회를 이끈 교황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한다”며 “교황은 우리 시대 위대한 증인 중 한 분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께서 하신 마지막 위대한 노력 중 하나는 희년”이라며 “유럽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시고, 평화에 대한 소명을 강화해 이 땅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주셨다”고 전했다.

미국 주교회의(USCCB) 의장 티모시 브롤리오 대주교는 “로마 주교의 삶은 우리에게 그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고 주 예수님과 더욱 하나가 돼 그분의 길을 계속 걸어가라고 요구한다”며 “교황은 국가와 조직, 개인에게 서로를 돌보고 공동의 집 지구를 보살피는 새로운 헌신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주교회의(CEVILAF)는 “교황의 선종에 대한 깊은 슬픔과 부활 대축일의 확실한 희망을 안고 애도를 표한다”며 “교황께서는 가난한 이들, 버려진 이들과 고통받는 사람을 배제하지 않는 조건 없는 사랑으로 교회를 인도하셨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르헨티나 교회의 주교들은 하느님의 모든 백성과 하나 되어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이 부활 시기와 희망의 희년을 맞아 죽음을 이기고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신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우리의 신앙을 새롭게 초대해주시길 간구한다”고 전했다.

호주 시드니대교구장 앤서니 피셔 대주교는 “부활 대축일 다음날 세상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은 성스러운 시기에 나타난 매우 특별한 은총의 표시”라며 “노화와 질병에도 굴하지 않고 하느님과 사람들을 섬긴 교황을 기억하며, 부활 대축일이 그리스도인들의 영원한 삶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것을 되새기겠다”고 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교구 스티븐 로우 주교는 “교황께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가톨릭 신자들에 대해 얼마나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었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며 “하느님의 모든 백성이 예수님의 길을 따라 함께 걷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셨다”고 추모했다.

아시아 주교들도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톨릭교회를 이끈 겸손과 자비의 목자로 칭송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일본 주교회의 의장 겸 도쿄대교구장 기쿠치 이사오 추기경은 교황의 선종을 “큰 타격”이라고 전하며 “교황의 유산은 시노달리타스라는 가치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기쿠치 추기경은 “직접 참여했던 두 차례의 세계주교시노드 정기 총회에서 교황께서는 ‘성령이 주인공’이라는 말씀을 자주 반복하셨다”며 “지금 교회에 필요한 것은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주교회의 의장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비라 아르폰드라타나 대주교는 “가슴 아프고 예상치 못한 소식”이라며 “교황의 선종으로 태국 교회는 슬픔과 기도 속에 하나가 되어 그의 2019년 사도적 방문을 기억한다”고 기렸다.

필리핀 주교회의 의장 파블로 비르질리오 다비드 추기경도 “전국 모든 성당이 조종을 울리고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우리 모두 기도하자”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호세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우리의 사랑하는 로로 키코(필리핀어로 할아버지 프란치스코)가 남긴 인격적 선물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2013년 성 베드로에게 이어받은 사명을 시작하신 이래 교회는 가난한 이들과 가까이 있어야 하며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함을 일깨워주셨다”고 회고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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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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