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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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연기·종소리·시간…새 교황 탄생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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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교황 탄생을 앞두고 전 세계의 눈은 바티칸 시스티나 소성당으로 쏠립니다.

시스티나 소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로 신자들은 새 교황이 탄생했음을 알 수 있는데요.

교황청은 언제부터 연기를 피워 새 교황 탄생을 알렸는지, 김정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신자들이 시스티나 소성당을 바라봅니다.

기도와 기다림 속에서 피어오르는 흰 연기.

새 교황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콘클라베가 시작되면, 외부와의 소통 수단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뿐입니다.

교황이 선출되면 흰 연기, 선출되지 않았을 경우엔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 연기를 통한 신호 방식은 1903년 콘클라베부터 도입됐습니다.

굴뚝에는 두 대의 특수 난로가 연결돼 있는데, 하나는 투표용지를 태우고 다른 하나는 연기 색을 조절하는 데 사용됩니다.

1978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선출 당시, 회색 연기로 혼선을 빚자, 교황청은 이를 개선하기로 합니다.

2005년 콘클라베부터는 화학물질을 사용해 연기 색을 더 명확히 구분했고, 교황 선출을 알리는 종소리도 함께 도입했습니다.

이후 새 교황이 선출되면 흰 연기와 함께 성 베드로 대성전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게 된 겁니다.

연기의 색뿐만 아니라, 피어오르는 시간대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새 교황이 선출되지 않은 경우, 둘째 날부터는 하루 두 번, 정오와 오후 7시쯤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정오와 오후 7시보다 일찍 연기가 피어오르면,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알리는 흰 연기일 가능성이 큰 겁니다.

보편 교회를 이끌 새 목자를 기다리는 지금.

새 교황을 기다리며 흰 연기가 피어오르길 바라는 신자들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CPBC 김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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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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