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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주일] 이경상 주교 "대한민국, 생명 먼저 선택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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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상 주교가 4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생명주일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앵커] 5월 첫째 주일은 한국 교회가 정한 생명주일입니다.

서울대교구는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제19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도 발표했습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발맞춰 국내외 젊은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대거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15회 생명주일 미사는 성수 예식으로 시작됐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인재양성기금위원장 이경상 주교는 성수를 축복하며 소금을 넣었습니다. 

<이경상 주교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인재양성기금위원장> 
“주님의 자애로 이 소금에 강복하소서. 주님, 소금이 든 이 성수를 뿌리는 곳이면 언제나 성령께서 함께 계시어 원수의 온갖 공격을 물리치고 언제나 저희를 보호하게 하소서.”

신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성호를 그으며 세례의 은총을 되새겼습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설립 20주년을 맞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의 역할을 평가했습니다.

2005년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사태를 계기로 설립된 생명위원회는 생명 관련 현안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표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경상 주교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인재양성기금위원장>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를 통해서 과학기술의 발전 속에서 우리가 무엇보다도 앞세워 지켜야 할 가치는 생명이며, 그리스도 예수님을 따라서 무엇에도 양보할 수 없는 생명을 수호하며 희망의 표징이 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임을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엔 낙태, 자살, 안락사, 사형 등 죽음의 문화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 주교는 과학기술의 발전 속에서 과연 생명이 우선적으로 선택되고 있는지 되물었습니다.

<이경상 주교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인재양성기금위원장> 
“인공지능은 다른 기술 혁신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널리 퍼지며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열어줄 최신 기술적 도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 정치 사회가 생명을 먼저 선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묻게 된다.”

미사 중엔 제19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도 발표됐습니다.

프로라이프 유럽이 활동분야 본상, 하버드대 의대 허준렬 교수가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또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장진아 교수가 생명과학분야 장려상, 서효인 시인이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을 받게 됐습니다.

<장진아 유스티나 / 제19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사실 굉장히 큰 영광인데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상을 받을 수 있고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가지고 더 영광이었습니다.”

<서효인 요한 세례자 / 제19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앞으로 이 상에 걸맞게 주님 말씀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짐을 했습니다.”
 
이경상 주교가 4일 명동대성당 마당에서 태아 안아보기 체험을 하고 있다.

명동대성당 마당에선 태아 안아보기, SNS 챌린지 캠페인, 생명굿즈 배부 등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 교회는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2011년부터 5월 첫째 주일을 ‘생명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다음달 28일과 29일 본당 생명분과 정기연수 중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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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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