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발맞춰 국내외 젊은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대거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15회 생명주일 미사는 성수 예식으로 시작됐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인재양성기금위원장 이경상 주교는 성수를 축복하며 소금을 넣었습니다.
<이경상 주교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인재양성기금위원장>
“주님의 자애로 이 소금에 강복하소서. 주님, 소금이 든 이 성수를 뿌리는 곳이면 언제나 성령께서 함께 계시어 원수의 온갖 공격을 물리치고 언제나 저희를 보호하게 하소서.”
신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성호를 그으며 세례의 은총을 되새겼습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설립 20주년을 맞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의 역할을 평가했습니다.
2005년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사태를 계기로 설립된 생명위원회는 생명 관련 현안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표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경상 주교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인재양성기금위원장>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를 통해서 과학기술의 발전 속에서 우리가 무엇보다도 앞세워 지켜야 할 가치는 생명이며, 그리스도 예수님을 따라서 무엇에도 양보할 수 없는 생명을 수호하며 희망의 표징이 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임을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엔 낙태, 자살, 안락사, 사형 등 죽음의 문화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 주교는 과학기술의 발전 속에서 과연 생명이 우선적으로 선택되고 있는지 되물었습니다.
<이경상 주교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인재양성기금위원장>
“인공지능은 다른 기술 혁신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널리 퍼지며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열어줄 최신 기술적 도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 정치 사회가 생명을 먼저 선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