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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녹색지구 살리는 ‘묘목 1만 그루 심기’ 첫삽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앞두고 전대회 WYD 탄소중립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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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묘목 심기를 진행한 청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서울대교구가 ‘인류 공동의 집’ 지구 살리기와 전대 WYD 식목운동을 계승하는 ‘묘목 1만 그루 심기’에 첫발을 내디뎠다.

4월 26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모인 청년들은 ‘하느님이 보시기 좋은 땅’을 일구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경사진 언덕을 올라 삽으로 흙을 파내고 수유나무 묘목을 심은 뒤 잘 자랄 수 있도록 땅을 다지기를 반복했다. 이번 행사에만 청년 54명이 함께해 탄소중립 운동에 뜻을 모았다.

이날 하늘공원 남측사면에 심긴 수유나무는 총 300그루. 수유나무는 산림청이 지원했다. 수유나무 1그루(근원직경 10㎝ 기준)는 연간 탄소 3.2㎏을 흡수해 탄소저감 효과가 크다.

교구와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2027 서울 WYD를 앞두고 민관합동 캠페인 ‘온 세상에 생명의 숨을’을 기획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중인 교회는 생태질서 회복과 탄소저감을 실현하는 데 뜻을 두고 있다. 아울러 교구는 2000년 로마 WYD부터 지속해온 식목활동을 이어받아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직전 대회인 2023 리스본 WYD에서도 생물의 다양성과 기후변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글로벌 나무 심기 챌린지가 진행됐다.

특히 월드컵공원은 일명 ‘난지도’로 불린, 지난 1978년 설립된 쓰레기 매립시설이 있던 곳이다. 15년간 쓰레기 매립지로 활용됐으나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안정화 사업을 통해 월드컵 개최 한 달 전인 2002년 5월 1일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월드컵공원 남측사면에 나무가 없는 공간은 5만 2000㎡(약 1만 6000평)에 달한다. 이 중 2000㎡(약 700평)가량에 교구 WYD 조직위원회가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식재 장소 제공과 파종교육 등 행사와 향후 나무 관리 등을 지원한다.

교구는 이번에 묘목 300그루 심기를 시작으로 WYD가 열리는 2027년까지 6차례에 걸쳐 1만 그루를 심겠다는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2027 서울 WYD 개최를 기념해 생태적 회복을 함께하는 교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월드컵공원의 나무들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정원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WYD 지역조직위 기획사무국장 이영제 신부는 “WYD 대회에 전 세계 젊은이들이 비행기를 타고 오기에 혹자는 이 대회가 환경을 해치는 주범이라 말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대회를 친환경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모였으며,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했던 우리 공동의 집을 살리기 위한 생태 영성에 지향을 갖고 환경친화 실천을 우리 삶 자체로 되새기자”고 말했다.

생태질서 회복과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담은 나무 심기 프로젝트는 오는 9월에 이어질 예정이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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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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