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콘클라베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33명의 추기경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선거인단은 어떻게 구성됐을까요.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치러지는 콘클라베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96년 반포한 교황령 「주님의 양 떼」에 기반합니다.
「주님의 양 떼」에 따르면 교황 선거는 사도좌 공석이 된 시점에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콘클라베 선출권을 가진 추기경 수는 120명 이하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중 80세 미만 추기경 108명을 임명했습니다.
여기에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 5명,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 22명을 더하면, 이번 콘클라베에서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은 모두 135명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콘클라베엔 추기경 2명이 불참하면서, 현재 콘클라베에 참석하고 있는 추기경은 133명입니다.
추기경 선거인단의 출신도 다양해 이탈리아 추기경 19명 등 유럽 출신 추기경은 모두 53명입니다.
아메리카 출신은 37명, 아시아 출신은 23명, 아프리카 출신 18명, 오세아니아 출신은 4명입니다.
비유럽 출신 추기경이 유럽 출신보다 많습니다.
아이티와 카보베르데 등 사상 처음으로 교황 선출 투표에 참여하는 추기경을 배출한 나라도 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1940년대에 태어난 추기경은 50명, 50년대 47명, 60년대 31명, 70년대 6명, 80년대는 1명입니다.
이번 콘클라베 최연소 참석자는 1980년생인 우크라이나의 미콜라 비초크 추기경입니다.
최고령자는 1945년에 태어난 스페인의 오소로 시에라 추기경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