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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둘째날 오전 투표도 ''검은연기''

현지시각 8일 오전 11시 51분 오전 투표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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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티나 경당에 피오오른 검은 연기. CNBC LIVE 캡쳐

[앵커] 제267대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둘째 날의 오전 투표가 끝났지만 교황 선출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바티칸 현지 시각 8일 오전 11시 51분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6시 51분, 시스티나 경당 굴뚝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콘클라베 둘째 날 오전 투표 결과를,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콘클라베 둘째 날인 8일.

첫날보다 더 많은 신자와 순례자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였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고정된 곳은 시스티나 경당의 굴뚝.

하지만 굴뚝에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흰 연기가 피어오르길 기다리던 사람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8일 오전 시스티나 경당에서는 콘클라베 둘째 날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콘클라베 첫째 날 한 차례 투표한 추기경들은 8일부터 본격적인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8일부터는 매일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씩 모두 네 차례 투표를 진행합니다.

새 교황에 선출되려면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 가운데 3분의 2 즉, 89표 이상을 얻어야 합니다.

새 교황 선출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투표용지는 비밀유지를 위해 소각합니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경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선출되지 않았을 경우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수석 추기경은 당선자에게 동의를 구하고, 그가 선택한 이름을 기록합니다. 

1시간 후 새 교황은 ‘눈물의 방’이라 불리는 제의실에서 흰색 수단을 입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등장해 “하베무스 파팜” 선언과 함께 로마와 전 세계에 축복을 내립니다. 

콘클라베는 추기경들이 기도와 묵상, 대화를 통해 보편 교회를 이끌 새 목자를 뽑는 과정입니다. 

추기경들은 교회가 직면한 상황, 시대가 요구하는 사안을 종합적으로 바라보고 기도하며 지혜를 모읍니다.

콘클라베의 모든 과정이 성령의 이끄심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콘클라베 첫째 날 추기경단이 시스티나 경당으로 행렬하는 동안 성가 ‘오소서, 성령님’을 부르는 것도 이러한 의미에서입니다.

지난 100년간 열린 7차례의 콘클라베는 모두 나흘 안에 교황이 선출됐습니다. 

최근 선출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베네딕토 16세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두 이틀 만에 선출됐습니다.

한편 현지 시각 8일 오후 투표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9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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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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