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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희망의 순례자 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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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병상에서 작성한 제62차 성소 주일 담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교황은 담화에서 젊은이들을 향해 용기 있게 그리스도께 자신의 삶을 봉헌하길 권고하면서 희망의 순례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소 주일 담화는 지난 3월 19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작성됐습니다. 

담화 주제는 ‘희망의 순례자 : 생명의 선물’입니다.

교황은 담화에서 “성소는 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에 씨를 뿌려 주신 귀중한 선물이며 사랑과 봉사의 여정에 나서라는 부르심”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나아가 평신도로, 수품 직무자로, 또는 축성 생활자로 부름 받는 교회의 모든 성소는 하느님께서 이 세상과 당신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시는 희망의 징표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마음속 깊이 깨달은 모든 성소는 자기 과시의 수단이 아니라 희망과 애덕의 표현으로서 사랑하고 봉사하려는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세상에는 희망의 순례자, 용기 있게 자기 삶을 그리스도께 바쳐 그분의 제자요, 선교사가 되는 기쁨으로 가득 찬 젊은이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모든 성소는 빛과 위안이 절실히 필요한 자리 그 어디든 그리스도의 현존이 돼야 하는 우리의 사명을 확인시켜 준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평신도들은 사회적 직업적 헌신을 통해 하느님 나라를 위한 ‘소금과 빛과 누룩’이 되라는 부르심을 받는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런 만큼 “사목자와 성소 지도자, 특히 영성 지도자는 하느님의 ‘교육 방법’을 반영하는 희망과 인내와 신뢰로 동반하고 존중하고 공감하는 자세로 젊은이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교황은 “젊은이들의 여정에서 하느님 현존의 표징을 식별하기 위해 언제나 주의를 기울이면서, 신뢰할 수 있고 현명하며 도울 준비가 돼 있는 안내자가 돼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또 “성소는 결코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마는 보물이 아니라 오히려 믿음과 사랑과 희망의 공동체 안에서 자라나고 굳건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누구도 혼자서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없고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들의 기도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교황은 이어 “교회는 새로운 성소들을 낳을 때 살아 있고 열매를 맺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크신 사랑으로 계속 부르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주님께 추수할 새 일꾼들을 청하자고 요청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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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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