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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선출] 세계 평화와 형제애 확산…새 교황의 사목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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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등장해 첫 사도적 축복 (Urbi et Orbi·로마와 전 세계에)을 내리고 있다. cpbc 유튜브 화면 갈무리.


[앵커] 새 교황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레오 14세 교황이 다뤄야 할 교회 안팎의 과제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전쟁과 폭력을 끝내고 형제애 실천으로 평화를 이루는 일이 당면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종 하루 전날까지도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예멘, 남수단, 콩고, 미얀마를 언급하며 모든 폭력의 종식을 호소하고 기도했습니다.

평화를 향한 메시지는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교황은 전 세계 분쟁지역을 찾아 갈등의 당사자들과 직접 대화하고 평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세계 곳곳의 전쟁과 분쟁의 확산을 막고 평화와 공존, 화합의 시대를 이끌어 가야 할 시대적 소명이 새 교황 앞에 놓여 있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의 첫 해외 사목 방문지가 어디가 될 것인지도 관심사입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즉위 후 권고 「복음의 기쁨」을 내고 "배척과 불평등의 경제는 안 된다"고 설파했습니다.

"부의 불평등이 모든 악의 근원, 사회적 병폐의 뿌리"라며 줄곧 '무관심의 세계화'를 경계하고 비판해 왔습니다.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 미국발 관세 장벽이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의 고통과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다리를 만들지 않고 벽만 세우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을 사목 방문하게 될 경우 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가톨릭교회는 불평등한 세계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서 '형제애'를 바탕에 두는, 이웃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과 나눔의 정신을 강조합니다. 

여기엔 불법체류 이주민과  난민, 수감자 등에 대한 인권 문제도 포함돼 있습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기간 중 각국의 지도자를 만날 때마다 이들을 범죄자 취급하거나 추방하는 건 인간 존엄성을 박탈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자들을 향해선 이민자와 난민 형제자매를 차별하지 말 것과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하는 주장에 굴복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역시 교회의 사회적 역할과 신앙적 책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여성 부제 허용 등 여성의 교회 내 참여를 확대할지, 사제가 극도로 부족한 지역에서 기혼 사제를 허용할지 등의 문제도 새 교황이 풀어 나가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CPBC 뉴스 윤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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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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