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교회는 새 교황 탄생에 환영을 표했습니다.
아울러 새 교황을 보내주신 전능하신 하느님께 큰 기쁨과 사랑을 담아 감사 기도를 올렸습니다.
보도에 김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한국 천주교회 주교들과 모든 교우는 온 마음을 다해 레오 14세 교황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교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교황님은 하느님 안에서 하나 돼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며 서로를 이어 주는 다리를 세우자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온 인류가 염원하는 세계 평화를 이 땅에서 이루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편에 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기를 기원했습니다.
이 주교는 “교황님께서 이끄시는 하느님을 향한 여정에 늘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거듭 기쁨의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사도 베드로의 뒤를 이어 하느님의 뜻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시고, 겸손과 사랑, 진리와 정의의 빛으로 온 교회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축하 메시지에서 “새 교황님께서는 뿌리 깊은 영성가이자 경험 많은 행정가이며, 동시에 열정 넘치는 사목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심각한 갈등 속에서 평화를 절실히 갈망하고, 인간 존엄성과 생명의 고귀함이 더욱 절실해진 이때 교황님께서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를 더욱 강력히 선포하시리라 믿는다”고 기대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특히 “한국 교회와 아시아,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기를 희망한다”며 모든 신자가 새 교황을 위한 기도에 동참하길 당부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각 본당에 보낸 공문을 통해 적절한 날에 교황 선출 감사 미사를 바쳐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춘천교구는 신자들에게 교회의 일꾼으로 선출된 교황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는 “참으로 좋은 목자를 새 교황으로 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평협 안재홍 회장은 “교황님의 삶은 평신도들이 가정과 일터,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언하며 살아가는 데 큰 힘과 영감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때 한국을 방문해 하느님의 말씀과 교회의 사랑을 전해주길 소망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