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10일 추기경들과의 만남에서 첫 공식 연설을 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레오 14세 교황은 10일 추기경단과의 만남에서 첫 공식 연설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레오 13세 교황의 유산을 언급하며 교회가 "새로운 산업 혁명과 인공지능(AI) 발전에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교황 명은 “인간 존엄성과 사회 정의에 대한 교회의 지속적인 헌신을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레오 13세 교황은 회칙 ‘새로운 사태’를 통해 “제1차 산업 혁명의 맥락에서 사회 문제를 다루었다”며 "오늘날 교회는 또 다른 산업 혁명과 인공지능 발전에 대응해 사회 교리의 보물을 모든 이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의 교황명 ‘레오 14세’는 “전통에 뿌리를 두고 급변하는 세상의 도전과 그 안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끊임없는 요구를 굳건히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추기경들을 '교황의 가장 가까운 협력자'라고 칭하고 이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또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의 단순함과 봉사에 대한 철저한 헌신을 기억하며 경의를 표하고 “하느님과의 친밀한 만남이 오늘날 교회의 사명을 인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끝으로 바오로 6세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믿음과 사랑의 큰 불꽃’이 다시한번 온 세상에 퍼져 선의를 지닌 모든 이들에게 길을 밝혀 주기를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