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로마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 안장돼 있는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리석 무덤에 흰 장미꽃 한송이를 놓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레오 14세 교황이 어제(10일) 선출 후 처음으로 로마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 안장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을 참배했습니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리석 무덤에 장미 한 송이를 놓았으며 이 성전에 있는 성모 성화(로마 백성의 구원) 앞에서도 기도했다”고 전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에서 마지막으로 기도한 것은 추기경이었던 지난달 27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늦은 오후였다.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 외곽에서 아우구스티누스회가 돌보는 착한 의견의 성모 마리아 성전을 방문해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성화 앞에서 기도했다.
이 성화는 알바니아에서 가져온 성모 마리아의 고대 성화로 새 교황의 이름이 유래된 레오 13세 교황도 이 성화를 사랑하셨다”고 공보실은 설명했다.
수백 명의 수사와 신자들이 새 교황의 성전 방문을 환호했고 레오 14세 교황은 이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교회가 제게 맡긴 새로운 사목의 첫 날들을 이곳에서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