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선출 직후 한국 교회 주교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축하 메시지 전문(클릭)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8일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국 천주교회 주교들과 모든 교우는 온 마음을 다하여 레오 14세 교황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이시며 주님의 큰 은총과 선물과도 같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어, 새 목자로 레오 14세 교황을 보내 주신 전능하신 하느님께 큰 기쁨과 사랑을 담아 감사 기도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이어 “우리 모두 교황님 바람대로 온 인류가 염원하는 세계 평화를 이 땅에서 이루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편에 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기를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이 주교는 “교황님께서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시는 데에 성령께서 언제나 함께해 주시고, 또한 교회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성모님께서 교황님을 사랑으로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며 “교황님께서 이끄시는 하느님을 향한 여정에 늘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축하 메시지 전문(클릭)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도 9일 메시지를 통해 “레오 14세라는 교황명은 회칙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를 반포하신 레오 13세 교황의 정신을 이어받아 ‘공동선’을 향한 사회적 책임과 교회의 고민, 특히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과 여성, 그리고 노동에 대한 가톨릭 사회교리를 실현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교황께서는 수도회 전통에 기반 을 둔 깊은 영성과 교황청 내에서의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신 분이며, 특히 태어나신 고향을 떠나 오랫동안 선교사로도 활동하셨다”며 “뿌리 깊은 영성가이자 경험 많은 행정가인 동시에 열정 넘치는 사목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가 심각한 갈등 속에서 평화를 절실히 갈망하고 우리 사회 안에 인간 존엄성과 생명의 고귀함이 더욱 절실해진 이때에 새 교황께서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를 더욱 강력히 선포하시리라 믿는다”며 “주 하느님께서 교황을 통해 이 시대에 하느님의 진리가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 보여주시고 이끌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축하 메시지 전문(클릭)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도 축하 메시지에서 “새 교황님께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남기신 평화와 사랑,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포용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류의 화합과 평화 증진에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도했다. 이어 그러면서 “우리 교구는 새 교황님의 바람대로 ‘팔을 벌려 모두를 맞이하는 교회, 대화와 사랑이 필요한 모든 이를 환영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교황님의 사목적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혜·장현민·이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