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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사랑은 계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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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21일 전용차를 타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순례객들을 만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어제(21일) 즉위 후 첫 수요 일반 알현에서 예수님의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묵상하며 “우리는 계산하고 계획하는 데 익숙하지만, 사랑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4만 명의 군중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희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마태오 복음서 13장에 나오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언급하고 “복음의 모든 말씀은 우리 삶의 땅에 뿌려지는 씨앗과 같다”며 “씨앗이 뿌려지는 땅은 우리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세상과 공동체 그리고 교회”라고 설명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2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즉위 후 첫 수요 일반 알현 연설을 하고 있다. OSV

그러면서 “하느님은 모든 종류의 땅 즉 우리의 모든 상황에 말씀의 씨앗을 뿌리시고 그 씨앗이 열매를 맺을 것을 믿으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느님은 우리가 가장 좋은 땅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시고 언제나 우리에게 아낌없이 말씀을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해 질 녘의 씨 뿌리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이 그림에 익은 곡식을 그린 것은 씨앗이 어떻게든 열매를 맺었다는 희망의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또 그림 중앙에 있는 태양은 “하느님께서 때로는 멀리 계시거나 숨어 계신 것처럼 보일지라도 역사를 이끄신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2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한 신자를 축복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은 라틴어로 ‘주님의 기도’를 드리기에 앞서 “선종 한 달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기억하지 않고서는 이 만남을 마무리할 수 없다”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추모했다. 

또 일반 알현을 마무리하며 가자 지구에 ‘존엄한 인도적 지원’이 들어오도록 거듭 호소하고 “어린이와 노인, 병자들이 대가를 치르는” 적대 행위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국제기구에 따르면 어린이를 포함해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가자 지구의 인도적 비상 상태는 현재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오 14세 교황이 21일 성 베드로 광장 일반 알현에서 한 아기를 안고 축복하고 있다. OSV

이어 교황은 전용차를 타고 광장으로 가 군중을 만나고 종종 멈춰 아기들에게 축복의 의미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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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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