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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교황들, 젊은이에게 이 이야기는 꼭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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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성경을 읽고 항상 기도하며 자주 성사를 보라.’

21세기에 베드로 사도의 직무를 수행한 성 요한 바오로 2세·베네딕토 16세·프란치스코 교황이 청소년과 청년, 곧 젊은이들에게 당부한 공통된 권고다. 세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토대로 삼아 현재와 미래를 설계하고 성장하라고 당부했다. 청소년 주일(25일)을 맞아 전임 교황들이 젊은이들을 향해 남긴 주요 메시지를 다시 살폈다.

세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우선으로 성경을 권유한 이유는 성경을 읽으면 그리스도를 아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을 자주 읽으면서 주님을 만날 것을 권유합니다. 여러분이 아직 성경 읽기에 습관을 들이지 않았다면 복음서에서 시작하기 바랍니다. 매일 한두 줄을 읽으십시오. (?) 기도 안에서, 성경을 읽는 가운데, 그리고 형제자매로 사랑하는 삶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면 여러분은 주님과 여러분 자신을 더 잘 알게 될 것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 2015년 제30차 청소년 주일 담화 중)

세 교황은 기도하면 성령을 깊이 알게 된다고 했다. 기도가 신앙생활을 증진시켜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을 이끌기 때문이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9년 제15차 청소년 주일 담화에서 “기도하기를 즐겨 교회의 살아 움직이는 지체가 되고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돼라”고 당부했다.

성사는 신앙을 굳건히 해준다. 특히 견진성사는 온 삶을 바쳐 하느님을 증언하고 하느님께 영광드릴 수 있는 특별한 힘을 준다. 세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견진성사를 꼭 받길 권고했다. 아울러 성체성사에 자주 임할 것을 요청했다. “성찬례 거행에 자주 참여하고 시간을 할애해 성체조배를 할 때에 사랑의 원천인 성체에 힘입어 여러분은 복음을 따르는 삶을 살겠다는 기쁜 결심을 하게 될 것입니다.”(베네딕토 16세 교황, 2008년 제24차 청소년 주일 담화 중)

세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영적 공허에서 깨어나 ‘일어나라’라고 했다. 교황들은 젊은이들이 넘어질 때마다 온 인류가 넘어지는 것처럼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일어나 증언하라!”고 촉구했다. “일어나라! 기죽어 있거나 너 자신 안에 갇혀있지 마라. 일어나라! 인간관계 안에 사랑과 존중을 증언하라. 일어나라! 사회 정의, 진리와 공정, 인권을 지켜라. (?)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심을 기쁘게 증언하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에, 학교와 일터에, 디지털 세상에, 모든 곳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라.”(프란치스코 교황, 2021년 제36차 세계 젊은이의 날 담화 중)

세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요구하는 온 인류에 대한 개방정신과 연대의식은 본질적으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 세 교황은 이러한 삶을 제대로 살도록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라고 끊임없이 권유했다. 그리스도만이 인간을 인간답고 거룩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머무르시도록 하십시오. (?) 돈과 물질 재화와 출세와 성공을 우상화하는 위험을 깨달으십시오. 또한 그러한 거짓 환상에 이끌리지 마십시오. (?) 이웃 사랑을 키우고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인간적 재능과 전문 능력을 공동선과 진리를 위하여 쓰도록 하십시오.”(베네딕토 16세 교황, 2009년 제24차 청소년 주일 담화 중)

21세기 착한 목자이며 위대한 교황으로 교회와 온 세상에서 존경받는 세 교황은 그들이 남긴 문헌을 통해 지금도 젊은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으뜸 자리에 두라”고 권고한다.



리길재 전문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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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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