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레오 14세, 로마교구장 착좌

교황,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착좌 미사 봉헌… 사랑과 기도 당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레오 14세 교황이 5월 25일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로마교구장 착좌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OSV


보편 교회 수장인 동시에 로마교구장 주교인 레오 14세 교황이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설교 340항을 인용하며 “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인으로서, 여러분을 위한 주교로서 배우고 이해하며 함께 결정 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로마교구 주교좌에 착좌했다.

교황은 5월 25일 오후 5시(현지시간) 로마교구 주교좌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거행된 착좌 미사 강론에서 “여러분께서는 저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로마교구 주교를 맞이하고자 대성전을 찾은 추기경과 사제·신자들은 교황이 들어서자 열렬히 환호했고, 교구 총대리 발다사르 레이나 추기경이 영접했다. 교황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복음의 기쁨」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의 어머니로서 모습인 부드러움과 희생, 경청을 통해 자주 묵상하도록 권고했다”며 “이는 교회가 단순히 타인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타인의 필요와 기대를 미리 알아차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청해야 하며 무엇보다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며 “그래야만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다른 이들을 형제·자매로 인식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경청과 더불어 기억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교황은 “우리는 경험하고 배운 것을 마음에 되새기며 그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고 그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복음을 더욱 풍부하게 선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로마 시민들과도 함께 걷겠다고 거듭 전했다. 교황은 “이 여정을 함께 걸어가며 고통·투쟁·희망을 나누고자 한다”며 “제가 가진 작은 것과 존재하는 전부를 봉헌드린다”고 로마교구 성인들에게 전구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로마 성모 마리아 대성전 성모 성화 '로마 백성의 구원' 이콘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OSV


교황은 미사 후 프란치스코 교황 무덤이 있는 성모 마리아 대성전을 방문해 성모 성화 ‘로마 백성의 구원’ 이콘 앞에서 기도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전구를 통해 모두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내리기를 청하자”며 “우리가 교회 안에서 한 하느님의 가족으로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청하자”고 말했다.

앞서 라테라노 대성전으로 향하던 중 교황은 로마 시청에서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시장의 예방을 받았다. 교황은 로마 정부의 환영에 감사를 표하며 “로마는 복음에서 생명력을 얻는 인간성과 문명의 가치로 항상 구별되기를 바란다”고 표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05-2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6. 1

시편 23장 1절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