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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회, “개발이란 미명 아래 ‘원주민 삶의 터전’ 침해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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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주교단이 팔라완주 발라박 지역 원주민 권리 보호에 나섰다. 발라박 원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살아오던 땅에 기업체들이 진출하면서 토지를 잃고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지난 5월 15일에는 경찰이 원주민 10명을 구속했다. 구속된 원주민들은 2024년 6월 사기업의 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검토하기 위해 방문한 정부 관리들이 마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강제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었다.


필리핀 카리타스 의장 호세 콜린 바가포로 주교는 발라박 원주민들이 구속된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원주민들이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땅에서 쫓겨나는 상황을 방관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원주민들의 권리는 필리핀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더욱이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성에 의해서 보호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민들의 권리가 어떤 경우에도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바가포로 주교는 필리핀 대통령실과 국가원주민위원회, 환경자원부와 그 외 관련된 정부 기관들에 즉각적으로 이번 사태에 개입해 더 이상의 불법적인 행태가 없도록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필리핀교회는 용기 있게 자신들의 토지와 권리를 지켜 온 원주민들과 굳건히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발라박 지역 토지분쟁에는 모두 96가구가 관련돼 있으며 그 가운데 12가구는 가톨릭신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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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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