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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상처 치유할 커뮤니케이션 증진 요청

제59차 홍보 주일 교황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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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59차 홍보 주일(1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인류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증진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홍보 주일 담화는 선종 전인 1월 24일에 미리 작성됐다. 교황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지닌 희망을 온유하게 나누십시오’란 주제 담화에서 “허위 정보와 양극화가 특징인 우리 시대에, 소수의 권력층이 유례없이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를 좌우하는 이때에 언론과 커뮤니케이션 종사자 여러분의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며 “이웃에 대한 개인적·집단적 책임을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에 두려는 여러분의 용기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황은 “오늘날 커뮤니케이션은 너무나 자주 희망이 아닌 공포와 절망, 편견과 원망, 열광과 심지어 증오까지도 불러일으킨다”며 “현실을 단순화시켜 본능적 반응을 촉발하는 일은 흔하고, 말로 비수를 꽂기도 하며, 심지어 거짓 정보 또는 인위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이용하여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타인을 ‘적’으로 삼는다면, 비아냥거리고 조롱하려 타인의 독자성과 존엄성을 무시한다면, 우리는 희망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마저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모든 갈등은 ‘개개인의 얼굴들이 차츰차츰 사라질 때 시작된다’는 토니노 벨로 주교의 가르침처럼 우리는 그러한 사고방식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 고난의 시대에 희망을 품도록 그들을 격려하는 길동무가 되게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꿈꾼다”며 “그것은 마음에 말을 걸 수 있고, 방어적이고 분노하는 격한 반응이 아니라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태도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황은 또 커뮤니케이션 종사자를 포함한 모든 미디어 이용자들에게 “공격적이지 않은 커뮤니케이션을 증언하고 증진하는 사람들이 되며 돌봄의 문화를 퍼뜨리는 데 이바지하면서 다리를 건설하고, 보이든 안 보이든 우리 시대의 모든 장벽을 허물어 버리라”면서 “희망찬 이야기들을 전하고 우리의 공동 운명에 관심을 기울이며 미래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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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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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힘을 내어 마음을 굳세게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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