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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카스텔 간돌포 ‘찬미받으소서 학교’ 깜짝 방문

공동의 집 지키려는 교회 노력 이어갈 뜻 비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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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를 돌아보던 중 정원의 성모 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레오 14세 교황. 바티칸 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5월 29일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찬미받으소 학교(il Borgo Laudato Si)’를 깜짝 방문했다. 찬미받으소서 학교는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의 여름 별장을 통합 생태 교육과 순환 경제,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치는 장소로 활용할 것을 요청해 조성된 공간이다. 레오 14세 교황의 찬미받으소서 학교 방문은 피조물 보호와 공동의 집 지구를 지키기 위한 교회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행보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오전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차관 파비오 바지오 추기경과 찬미받으소서 학교 생태 프로젝트 운영 책임자 마누엘 도란테스 신부 등과 함께 카스텔 간돌포를 방문했다. 교황은 2시간여 방문 동안 카스텔 간돌포의 성모 마리아 정원과 벨베데레 정원을 둘러보고 찬미받으소서 학교에서 진행 중인 ‘생태 프로그램’ 현황을 점검했다.

레오 14세 교황의 찬미받으소서 학교 방문은 교회의 생태보전 활동을 향한 의지를 다시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가톨릭 언론 Crux 등 외신은 “교황이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순환 경제를 실천하는 현장을 방문한 것은 교황의 개인적 관심을 표명한 것은 물론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강조한 교회 가르침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찬미받으소서 학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가르침을 따라 2023년 역대 교황의 여름 별장을 활용해 만들어진 교황청의 ‘통합 생태 발전을 위한 훈련의 장’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름 별장 건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박물관으로 개조하고, 정원을 농장과 농경지, 온실 등으로 활용토록 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토지를 보호하고, 생산을 위한 토지의 가치를 보존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교황청은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요구르트와 우유·달걀·꿀·꽃 등을 수확하고 순환경제 관련 직업 훈련 및 체험·세미나·문화 행사 등을 펼치며 활용하고 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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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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