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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하느님을 만나는 특별한 자리”

레오 14세 교황, 가족과 어린이·조부모와 노인 위한 희년 미사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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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1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가족과 어린이·조부모와 노인을 위한 희년 미사’에서 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은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바티칸에서 열린 ‘가족과 어린이·조부모와 노인을 위한 희년 행사’에서 “가정에서 신앙은 삶과 함께 세대를 거쳐 전해진다”며 “가정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언제나 형제자매들의 유익을 바라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특별한 자리가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례한 미사 강론에서 “우리 모두는 인간적인 친절과 서로를 돌보는 자유로운 관계 속에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며 “누구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누군가 우리 몸과 마음을 보살펴 주었기에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러나 인간의 친절은 때때로 배신당한다”며 “생명을 거스르고 앗아가는 악에 직면하더라도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계속 아버지께 기도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예수님의 기도는 상처를 어루만지는 연고와 같다”며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두고 서로 사랑한다면 우리는 사회와 세상 모든 사람에게 평화의 표징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부모들에게 “모든 부부에게 결혼은 이상이 아니라 남녀 간 참된 사랑의 척도”라며 “여러분이 자녀들에게 정직의 본보기가 되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항상 자녀의 좋은 점을 보고 그것을 키워갈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며 “자녀들은 생명이라는 선물과, 그와 함께 주어진 모든 것에 대해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부모를 공경하는 첫 번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순례자들은 나흘간 열린 ‘가족과 어린이·조부모와 노인을 위한 희년 행사’에서 희년 동안 개방되는 성 베드로 대성전 성년(聖年) 문 순례를 시작으로 ‘어린이들의 교회, 세계 어린이날을 향하여’ 주제 세계 어린이날을 위한 교황청 위원회 세미나, 어린이를 위한 각종 콘서트·쇼·게임, 전시 등에 참여했다. 5월 31일 저녁에는 가정 축복식이 이뤄졌다.

가톨릭교회는 가정을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초의 교회’이자 ‘선물’로 바라보고 있다. 특별히 올해 ‘가족과 어린이·조부모와 노인을 위한 희년’을 지정해 기념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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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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