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밍턴(미국)=CNS] 미국 델라웨어주의 윌밍턴교구가 교구장 자문기구인 사목평의회 공동 의장으로 17세의 고등학생을 임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윌밍턴교구장 마이클 살타렐리 주교는 최근 성명을 통해 클레이몬트시 아치미어 학교 학생인 빌리 라슨(17)군이 98년부터 사목평의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렌스 부치씨와 함께 공동 의장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구 사목평의회는 교구장에게 교구 사목과 관련한 문제를 조언해 주는 기구로 교구장 주교와 총대리 신부를 비롯해 사제 수도자 평신도 대표 등 15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와 관련 교구 측은 젊은이를 가장 중요한 평신도 자문위원에 임명한 것은 (교회에) 젊은이를 위한 자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라슨군의 임명 소식이 다른 젊은이들을 교회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고 밝혔다.
교구장 살타렐리 주교는 교구 신문 다이알로그 를 통해 몇몇 젊은이들로부터 교회가 자신들의 권리를 빼앗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면서 이번 인사가 다른 교회에도 하나의 모델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의 보고는 우리 모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지적은 항상 분명하고 솔직하다 고 덧붙였다.
라슨군과 함께 공동의장으로 활동할 로렌스 부치 의장도 이같은 조치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청년들이 종종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다른 위원을 자극한다 면서 라슨군이 평의회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줄 것을 기대했다.
패트릭 도노반 교구 청소년사목 담당자도 오랫동안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났는데 그것은 그들이 교회를 지겨워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교회에 머물도록 교회가 초대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지적하고 라슨군의 임명은 젊은이들에 대한 교회의 초대라고 말했다.
성 마리아 막달레나 본당에서 최근 사목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라슨군은 우리 젊은 세대는 매우 영적 이라며 하지만 몇몇 이들은 신앙을 교회와는 필수적 관계가 아닌 하느님과의 관계로만 보고 있는데 이는 반쪽 신앙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젊은이들은 하느님과 강한 유대를 갖고 있다 면서 교회는 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