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8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황대사, 교황이 파견한 선교사”

레오 14세 교황, 교황대사들 만나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레오 14세 교황이 10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열린 각국 교황대사와의 만남 자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OSV


“교황대사는 교황에 의해 파견된 선교사입니다. 여러분은 교회의 일치와 단결을 위한 도구로서 각국 정부와 협력해 진실하고 건설적인 관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10일 교황청 사도궁에서 즉위 후 처음으로 각국 주재 교황대사들의 예방을 받았다. 이날 알현은 2025년 희년 중 마련된 ‘교황청의 희년’ 행사로 열렸다.

교황은 “교황청 외교관의 사명은 교황을 도와 각국에 복음을 바탕으로 정의와 평화에 뿌리를 둔 세상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은 중재와 대화에 헌신하도록 부름 받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처럼 보편적이고 일치된 외교단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교황청 외교관은 그 존재 자체로 모든 민족 사이에 형제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베드로 직무는 갈등 속에 있는 이들 사이를 중재하고 다리를 놓는 것”이라며 “여러분은 교황의 대리인으로서 사회를 베드로의 눈으로 바라보며 그 속에 화해와 친교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대사는 사회의 가장 소외된 곳에 있는 이들을 찾아가 그들과 친교를 맺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교회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사랑으로 모든 악한 것에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황청 외교를 총괄하는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9일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 직전인 4월 15일 교황 친서 「베드로 직무」를 통해 교황청 외교관학교의 양성 과정 개혁에 나섰던 점을 알렸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청 외교관학교는 최근 개혁을 통해 양성 과정을 현대화하고 강화해 더욱 복잡해진 현대 사회에 잘 대응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교황대사가 되는 이들은 교회 가르침을 전 세계에 전하는 도구이자 민족 사이의 연대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06-1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6. 18

콜로 3장 13절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