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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병용 ‘고소밀’, 전북 김제서 첫 수확

농산물 생산 넘어 신앙·우리농 가치 높여… 가르멜 수녀원서 제병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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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 고소밀 수확 현장 사진.  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 제공


제병(성체로 축성되는 빵)용 우리밀 품종 ‘고소밀’이 11일 전북 김제 전용 재배단지에서 처음 수확됐다. 이번 고소밀 수확은 단순한 농산물 생산을 넘어 신앙과 생명·우리 농업의 가치를 지키는 노력의 결실이다.

앞서 1991년 ‘우리밀 살리기 운동’에 나선 한국 교회는 수입이 아닌 국산 밀로 제병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죽 특성상 수입 밀보다 형태 유지가 어려워 제병 가공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박력분용 고소밀을 제병 만드는 데 사용하게 됐다. 기존 우리밀 품종보다 가공적성이 우수해 제병 제조에 필요한 얇고 균질한 반죽 성형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 김제에 소재한 한마음영농조합법인(대표 장수용)과 농업회사법인 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대표 심상준)가 계약 재배를 통해 전용 재배단지에서 고소밀을 기르고 있다.

올해 수확물은 지난해 준공된 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 우리밀 전문 제분공장에서 제병 맞춤형 밀가루로 가공된 후 전국 가르멜 여자 수도원에 공급된다. 가르멜 수녀회는 기도와 정성으로 제병을 만들어 각 성당에 보내고 있다.

한마음영농조합과 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가르멜 수녀회는 제병 전용 우리밀 단지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고품질 우리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밀 자급률을 높이고, 신앙적 의미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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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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