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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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희년…부부 15쌍, 감동의 혼인갱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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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희년을 맞아 혼인갱신식을 한 부부들이 18일 구요비 주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앵커] 서울대교구가 희년을 맞아 부부의 희년 행사를 열었습니다.

부부 15쌍이 혼인의 의미를 되새기는 혼인갱신식을 했습니다.

현장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부들이 팔짱을 낀 채 초를 들고 입장합니다. 

혼인성사를 했던 그날처럼 설레임과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결혼한 지 20년이 된 부부부터 반 세기가 넘는 부부까지.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는 혼인의 약속을 성실히 지켜온 부부들을 격려했습니다.

<구요비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기쁠 때도 있었지만 그런 순간은 잠시 뿐이고 더 많은 시간을 염려와 눈물로 보내셨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상과 고비 속에서도 서로를 붙들고 바라보면서 한 눈 팔지 않고 다시 살아가기를 선택하셨습니다. 맞으시죠 다들?”

드디어 혼인갱신식이 시작됐습니다.

3주간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부부 15쌍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혼인 서약을 되새겼습니다.

<혼인갱신식>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늘 보살펴 주셨으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 저희가 서로 사랑을 충실히 지켜나가도록 도와주시어…”

신의의 표지인 반지 축복도 받았습니다. 

희년에 거행된 혼인갱신식.

특별한 날인 만큼, 부부들은 성체와 성혈을 함께 모시는 양형 영성체를 했습니다.

부부의 희년 기념 미사는 장엄축복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구요비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부부들이 서로의 사랑과 신뢰 속에서 주님의 뜻을 따르며 희년의 은총으로 서로에게 신앙의 빛이 될 수 있도록 이 부부들을 축복해주소서.”

결혼 51년 만에 혼인갱신식을 한 부부는 서로를 안아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김윤진 요아킴 / 서울대교구 대방동본당>
“너무 감격스럽고 옛날 생각이 나서 아주 아주 좋습니다.”

<고순애 엘리사벳 / 서울대교구 대방동본당> 
“하느님께서 귀한 선물을 주신 것 같아요.”

결혼한 지 22년이 된 부부는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지덕현 베르나르도 / 서울대교구 길동본당> 
“떨렸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느낌 그대로 계속 가겠습니다.”

<박순아 데레사 / 서울대교구 길동본당> 
“앞으로 고맙다는 표현을 좀 많이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부부의 희년은 혼인갱신식을 한 부부뿐 아니라 미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혼인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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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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