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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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서 만난 신앙의 가족, 일본 동경한인본당 ‘본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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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 유일한 한인성당, 동경한인본당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방인의 삶 속에서 신앙과 공동체의 힘으로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이정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VCR] 하나~ 둘~

일본 도쿄대교구 동경한인본당의 '본당의 날' 행사가 한창입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지역별 팀 대항 응원전.

각 팀이 준비한 개성 넘치는 응원이 펼쳐집니다.

[VCR] 초록 초록 파이팅!

동경한인본당은 본당 수호성인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축일을 기념해 해마다 친목을 도모하는 '본당의 날'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도 200여 명의 신자들이 모여 서로 친목을 다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동경한인본당이 도쿄대교구의 정식 인가를 받아 주교좌 세키구치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한 지 3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동경한인본당은 젊은 에너지와 활력으로 일본 교회 내에서 점차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강신구 신부 / 일본 도쿄대교구 동경한인본당 주임>
"지금 동경에 있는 한인교회, 우리 한인성당은 굉장히 좀 젊은 분위기가 많고 에너지가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일본에서 큰 행사가 있을 경우에 한국 교회에 도움을 요청해서 저희도 같이 많은 부분 협조하고..."

광복 직후 1950년대부터 시작된 동경한인본당은 8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도쿄 지역 한인 신자들의 신앙 요람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도쿄의 유일한 한인 성당인 만큼, 일부 신자들은 한국어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가기도 합니다.

외국에서 우리말로 봉헌하는 미사와 신자들의 친목은 이방인의 고된 삶에 큰 위로이자 버팀목입니다.

<임경일 요셉 / 일본 도쿄대교구 동경한인본당>
"사실 외국에 있다 보면 되게 힘든 일도 많고, 한국보다. 외로운 것도 되게 많은데, 믿음이 있고 성당에서 이렇게 같은 우리 교우들하고 같이 일주일에 한 번이긴 하지만 이렇게 매주 주일에 만나서 미사하고 친교를 나누는 게 상당히 기쁜 일이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인 청년들 역시 함께 여행을 가거나 취미를 공유하며 신앙 공동체 안에서 더욱 끈끈해졌습니다.  

<배용완 디모테오 / 일본 도쿄대교구 동경한인본당>
"처음에는 이제 유학으로 왔고 일본에 얼마나 있을지 생각은 못했지만 여기 한인 성당의 생활을 계기로 일본에 좀 더 오래 살아야겠다, 정착을 해야겠다, 애착을 가지겠다라는 친구들을 몇몇 봐왔기 때문에..."

타지에서 피어난 믿음의 공동체.

'본당의 날' 행사는 그 공동체를 더욱 단단히 잇는 연결고리입니다.

<임경일 요셉 / 일본 도쿄대교구 동경한인본당>
"일본에 사시는 형제분들이나 자매님들이 계속 살고 계시기 때문에 거의 뭐 가족같이 친하게 지내기도 하는데, 이런 친교 모임 통해서 더 가족 같은, 끈끈하게 즐거운 시간이 되고 해서 많이 즐겁습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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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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