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명 헌혈·109명 장기기증 신청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은 서울대교구 난곡동본당 신자들이 22일 ‘생명나눔 실천 캠페인’ 일환으로 장기기증을 신청하고 있다. 난곡동본당 제공
서울대교구 난곡동본당(주임 이요섭 신부)은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아 22일 ‘생명나눔 실천 캠페인’을 열었다. 42명이 헌혈에 참여하고 109명의 신자가 장기기증을 신청했다.
신자들은 사회사목분과 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아 대한적십자사가 파견한 헌혈버스에 올라 생명 나눔에 동참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관계자는 미사 후 공지사항 시간에 장기기증의 필요성과 절차를 설명했다.
앞서 본당은 6월 13일 서울성모병원과 헌혈증 기증 협약식을 열고 생명 나눔 문화 확산을 기원했다. 협약식에서 윤승규(스테파노) 병원장은 “혈액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이 캠페인은 큰 의미가 있다”며 “협약이 지속되어 생명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요섭 주임 신부는 “이번 캠페인은 사목회의 기획과 헌신의 결과”라며 “서울성모병원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생명나눔 캠페인은 한 남성 신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그는 헌혈을 꾸준히 실천해온 여성 신자의 모습에 감동받아 자신도 3개월마다 헌혈을 실천해왔다. 이를 계기로 본당 50주년을 맞아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을 행사로 제안한 것이다. 사목위원들은 이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본당은 앞으로도 생명나눔을 위한 실천을 지속하며, 공동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