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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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희망의 순례자''로 살아가려면?

서강대 신학연구소, 희망의 희년 "우리는 무엇을 희망하는가"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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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은 무엇을 희망하며 희년을 지내고 계신가요? 

이런 물음을 주제로 교회와 세상의 관계를 성찰하고 희년의 정신을 새롭게 하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시대 청년들의 희망을 모색하는 발표와 논평도 이어졌는데요.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망의 희년. 우리는 무엇을 희망하는가?'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가 마련한 올해 상반기 학술대회 주제입니다.

청년들의 희망을 다룬 발표는 현실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유정원 교수 / 서강대학교 전인교육원>   
"희망찬 미래를 위해 '갓생'을 실천하는 청년들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 것일까?"

유정원 교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희년 칙서를 직접 인용하면서 '잘못된 교육 시스템과 사회 구조적 문제'가 청년들이 희망하는 삶을 방해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경쟁 위주의 사회와 승자 독식 체제, 불확실하고 보장되지 않는 미래, 사회 전반에서 드러나는 '버리는 문화'의 풍토로 인해 청년들이 현실적인 전망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고 진단했습니다.

<유정원 교수 / 서강대학교 전인교육원>  
"자기가 쓰레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불안정의 노예다,이런 답변도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청년들은 성과를 내야 하는 주체로 내몰려 역설적으로 스스로를 파괴하는 죽음의 충동에 빠져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과 빅데이터 기술은 인류 문명이 겪어보지 못한 매우 낯선 경험과 공포로 청년들을 몰아넣고 있다고 봤습니다.

한편으론 "'보이지 않는 희망'을 긍정하면서 한국 사회와 교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청년들도 있다"며 청년들의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유정원 교수 / 서강대학교 전인교육원 >  
"가짜뉴스가 진실을 위협하고 알고리즘이 차이와 혐오를 증폭하는 시대 속에서 희망이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한국 교회를 향해선 우울하고 무기력한 청년들에게 희망의 징표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한 청년의 비판적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유정원 교수 / 서강대학교 전인교육원>  
"꼭 성당 안에서 뭔가를 하기보다도 교회 밖에서 많은 청년을 만나고 교회의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끼리 잘 살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청년들이 '희망의 순례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회가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논평에 나선 이진옥 선임연구원은 청년이 희망하는 사회와 교회를 만드는데는 교회와 사회의 역할뿐 아니라 신앙인 모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옥 선임연구원 / 돈보스코 청소년 영성사목연구소>
"희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오늘날입니다, 그 희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청년의 한명의 노력으로는 어렵습니다. 결국 모두가 함께 연대하고 동참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한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축하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우리 모두가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닮은 작은 프란치스코가 되는 것이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하늘에서, 성령께서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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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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