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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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자의교서「형제인 태양」후속 친환경 계획 발표

16일 성 베드로 대성전과 주변 건물, 탄소 배출 감소와 에너지 효율성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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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이 탄소 배출 감축과 친환경 재생 에너지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과 주변 건물에 대한 지속 가능한 환경 프로젝트가 이미 시작됐고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나라 전체를 100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바티칸의 RE100 프로젝트」를 서종빈 기자가 소개합니다.
 

바티칸 바오로 6세 홀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OSV

[기자] 최근(16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성 베드로 대성전과 주변 건물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탄소 배출을 감소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섭니다.

하루 평균 4만 5천명이 방문하는 대성전의 환경 프로젝트는 이미 지난 2022년 시작됐습니다.

화석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올해 반포 10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찬미 받으소서」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 회칙은 모든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우리 모두가 이 회칙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공동의 집에 대한 책임감을 키우기를 기도합시다."

500년 역사의 성 베드로 대성전의 공기 질은 엄청난 크기와 자연스런 공기 흐름으로 허용 가능한 범위내에서 유지됐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 친환경 에너지 순환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바티칸 미디어

그러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오래된 라디에이터를 최첨단 ‘급수 루프 시스템’으로 교체하고 ‘히트 펌프’ 설치가 제안됐습니다. 

이를 실천하면 에너지 소비를 50 정도 그리고 탄소 배출은 7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모자이크 스튜디오 건물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먼지와 입자를 걸러내는 작업이 계획됐습니다. 

아울러 비플라스틱 포장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낮 동안 더워지는 성전을 밤에 시원한 공기로 식히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대성전의 수석 사제인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은 “대성전 프로젝트는 전 세계 문화유산을 친환경으로 만드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바티칸은 친환경 재생 에너지 생산과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6월19일 로마 외곽 산타 마리아 디 갈레리아에 있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부지를 현장 방문했다. OSV

지난해 6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표한 자의교서「형제인 태양(Fratello Sole)」으로 시작된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가 경작지 위에 설치됩니다.

태양광 패널은 로마 북서쪽 바티칸 라디오 송신 시설이 있는 산타 마리아 갈레리아 부지 424헥타르입니다.

이렇게 되면 바티칸 시국은 RE100 즉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되는 세계에서 8번째 국가가 됩니다.

바티칸은 이미 2008년 바오로 6세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바티칸 박물관 코라체 정원 안뜰에도 패널을 설치했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전 과학위원회가 16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대성전 친환경 프로젝트 설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바티칸은 2022년 UN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했으며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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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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