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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브라질 복음화율, 57%까지 떨어졌다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 2022년 자료 발표… 탈종교화·개신교 교세 확장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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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온 순례자들이 2024년 10월 12일 브라질 최대 성지 아파레시다 성모성지를 순례하고 있다. OSV


세계 최대 가톨릭 국가 브라질의 가톨릭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57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IBGE)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인구 조사 자료를 발표하고 “자신을 가톨릭 신자라고 밝힌 브라질인의 비율이 56.75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2010년 대비 8.4포인트(p)하락한 수치다.

외신 등에 따르면, IBGE 연구원 마리아 고레스 산토스씨는 이같은 신자 감소 현상에 대해 “브라질 전체 인구 가운데 가톨릭 신자 비율은 가톨릭과 비가톨릭만 선택할 수 있었던 1872년 공식 기록이 시작된 이래 하락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브라질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과 함께 강력한 노예제를 시행하던 국가였다.

1500년대 중반부터 1800년대까지 400만 명이 넘는 노예가 끌려온 것으로 추산되는데, 산토스씨는 “당시 브라질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노예들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두 가톨릭 신자로 간주되었기에, 오늘날 감소세는 한편으로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여러 개신교파들의 선교

그럼에도 가톨릭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믿는 종교다. 개신교와 무교가 뒤를 잇는다. 무교인 비율은 2010년 이후 1.4p 상승해 전체 인구의 9.28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개신교는 5.2p 상승해 전체 인구 2억 300만 명 가운데 26.9다. 브라질에는 특히 여러 개신교파들이 교세를 넓혀가고 있으며, 상당수 가톨릭 신자들의 개종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각종 이단들도 난무하며 종교를 지니고 살아가는 브라질 사람들을 꾀고 있어 가톨릭교회가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문제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주교회의, 탈종교화 집중 논의

이에 1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라질 주교회의 주교들은 ‘탈종교 현상’을 집중 논의했다. 포르투알레그레대교구장이자 브라질 주교회의 의장 하이메 슈펭글러 추기경은 무교라고 밝힌 이들에 대해 “교회에서 멀어지는 이들”이라며 “교회는 브라질에서 가톨릭 신앙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입교와 소규모 신앙 공동체 가치를 높이는 데 시급히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가톨릭은 브라질 내 북동부 지역이 63.9로 가장 높고, 남부 지역이 62.4, 중서부 지역이 52.6, 남동부 지역이 52.24다. 북부 지역은 50.48로 가장 낮다. 반대로 개신교 기준으로는 북부 지역이 전체 인구의 36.79로 가장 높았다. 무교 기준으로는 남동부 지역이 전체 인구의 10.5로 최대였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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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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