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
19일 열린 제102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에서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와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두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춘천교구 홍보실 제공
원주교구와 춘천교구는 19일 강원 횡성 풍수원성당 일대에서 제102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와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두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한 미사에 이어 성체 행렬과 성체강복이 진행됐으며, 사제·수도자·평신도 2800여 명이 참여해 거룩한 성체에 담긴 의미를 묵상하고 성체 신심을 더욱 굳건히 했다.
김학배(춘천교구 가톨릭회관 관장)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고 참된 행복을 이루려면 말씀 안에서 행복을 찾고, 성찬 안에서 주님과 하나 되는 행복을 찾고, 말씀과 성찬으로 충만해진 우리가 거룩한 삶으로 이웃들에게 주님을 증거해야 한다”며 “우리 신앙인들이 헛것에서 신앙을 찾지 않고 이 세 가지 안에서 참된 신앙을 찾는 슬기로운 신자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눈과 손으로 성체를 보고 만지며 성체를 영할 수 있는 은총이야말로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은총”이라며 “성체를 모신 우리는 작은 그리스도가 되어 세상 안에 신앙과 성체의 신비를 증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는 강원도 지역 최초의 성당인 풍수원성당에서 1920년 6월부터 개최되어온 성체 공경 신심행사로 6·25전쟁 시기 3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려 올해 제102차 대회를 맞았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