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25일 수요 일반 알현 메시지 “중동 상황 희망 품고 지켜보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이 25일 수요 일반 알현 메시지에서 연대와 대화를 통해 중동의 유혈 사태 종식을 촉구했다. 바티칸 미디어
레오 14세 교황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성당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를 ‘비겁한 테러 공격’이라고 규탄하고 국제 사회에 시리아를 포기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어제(2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중동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친밀함을 표하고 외교와 대화의 길을 다시 한 번 선택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테러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며 “국제 사회가 시리아를 외면하지 않고 연대와 평화 그리고 화해에 대한 새로운 헌신을 통해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이란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희망을 품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야서 말씀(2, 4)인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를 인용하며 평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성직자들이 자살 폭탄 테러 희생자들의 장례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한편 지난 22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성 엘리아스 그리스 정교회 성당에서 미사 도중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