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목) 해군본부에서 거행된 6ㆍ25전쟁 무공훈장 서훈식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고(故) 김영준 해군소령의 손녀인 김계진 씨에게 금성화랑무공훈장을 전도 수여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6일 해군본부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6·25전쟁 무공훈장 서훈식을 개최했다.
이날 무공훈장을 받은 해군 참전용사는 고 김영준 소령, 고 김춘봉 소령, 고 권달서 상사, 고 김재곤 상사, 고 김종호 상사, 고 선우일 상사, 고 강지순 중사, 고 김동근 중사, 고 임기술 하사다.
이들은 6·25전쟁 기간 중 공적을 세워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긴박하고 혼란스러웠던 전황 등으로 인해 실제 훈장을 받지 못했다.
또한, 6·25전쟁 당시 현역군인이 아니라 준군사단체인 대한청년단 소속으로 작전에 참가해 북한군과 교전 중 전사한 고 김갑순 단원은 전공이 입증돼 전사 75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됐다.
고 김갑순 단원의 아들 김상태 씨는 "해군이 선친의 공적을 잊지 않고 75년 만에 훈장을 받게해 줘 감개무량하다"면서 "전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낸 모든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무공훈장 서훈을 통해 빛을 보고, 그들의 소중한 희생이 잊히지 않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