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일 삼종기도 후 메시지…중앙아프리카공화국 학교 참사 희생자 위해 기도
레오 14세 교황이 29일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주일 삼종 기도를 주례하고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레오 14세 교황이 성 베드로 성금 모금에 후원해준 신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 성금이 "교황청과의 친교를 나타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어제(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이자 교황 주일을 맞아 삼종 기도 후 전 세계 신자들에게 이같이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오늘은 교황과의 친교와 사도직 참여의 표시로 성 베드로 성금 모금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자신의 첫걸음을 헌금으로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매년 기념되는 성 베드로 성금은 교황이 자선 사업에 기금을 지원하고 재난 구호 활동을 펼치며 전 세계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교황은 또 삼종기도 후 메시지에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방기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번 사고는 기말고사를 치르던 중 전기 폭발로 인해 발생했으며 최소 29명의 학생이 사망하고 26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이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전쟁에 대해 외교적 해결 노력을 재개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형제자매 여러분, 모든 곳에서 무기가 사라지고 대화를 통해 평화가 추구되기를 계속 기도합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