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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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신혼부부에 “매일 묵주기도 바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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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레오 14세 교황이 한 신혼부부에게 마음을 차분히 하고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권유했다. 교황은 매일 묵주기도를 바쳤던 자신의 부모님이 보여 준 모범으로부터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신혼부부에게 들려줬다.


교황은 6월 11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콜 스티븐스(24)·안나 스티븐스(25) 부부를 만나 축복했다. 스티븐스 부부는 6월 7일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결혼했다.


스티븐스 부부는 교황을 만나 결혼한 부부로서 어떻게 가장 잘 기도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교황은 다정하게 부부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무엇보다, 우리는 서로 다르고, 영성도 다른 만큼 천천히 두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기도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부모님은 평생토록 매일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셨고, 두 분이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에서 나는 항상 축복받고 있음을 발견했어요. 부모님은 하느님께 믿음을 두고, 성모 마리아께 전구를 청하셨는데,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교황청은 매주 수요 일반알현에 결혼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부부를 초대해 교황의 축복을 받게 하고 있는데, 스티븐스 부부는 6월 11일 초대받은 부부 65쌍 중 하나였다. 이들은 교황을 만나게 되리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일반알현장에 나섰다.


콜 스티븐스는 “우리 부부는 오전 8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묵주기도를 바치며 일반알현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묵주기도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결혼생활 안에서 우리 신앙과 기도를 더 성숙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고 말했다. 안나는 “교황님은 마치 광장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콜의 질문에 집중하며 어떻게 답하면 좋을지 생각하셨다”고 전했다.


교황과의 만남 후 스티븐스 부부는 결혼식 기도 성구 카드를 교황에게 주었고, 교황은 부부의 요청에 따라 두 손을 부부의 머리에 얹고 축복했다. 안나는 “교황님께서 우리를 성가정에 맡기셨고, 성가정에 우리를 보호하고 이끌어 달라고 기도하셨다”고 말했다.


교황을 알현한 후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로 돌아간 스티븐스 부부는 교황의 조언대로 매일 저녁 해가 질 무렵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을 일상에서 지키고 있다. 안나는 “묵주기도는 저녁마다 하는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이고, 무척 평화롭다”면서 “우리는 묵주기도를 한 주 동안 각자의 지향을 두고 기도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님 말씀처럼 각자에게 적합한 기도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다른 부부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다른 방식으로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다”고 말했다.


콜은 “부모님이 실천했던 기도 사례에서 실질적인 기도 방식을 제시하는 교황님의 모습에 놀랐고 실제로 교황님의 조언을 실천에 옮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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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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