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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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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미래 세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교회 안에서도 AI를 신앙생활과 사목활동에 활용하려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수원교구가 사제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의 기본 원리와 활용 방법을 배우는 자리를 마련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교회의 AI에 대한 첫 번째 관심은 신앙과 윤리적 측면에서의 고민이다. 교회는 인간 문명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첨단 과학기술에 대해 늘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 왔다. 영화와 TV 등 영상 매체의 발달, 통신 수단과 디지털 기기의 통합으로 형성된 사이버 세계에 대해서도 교회는 사목적 우려와 더불어 복음 선포에 기여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왔다.


AI의 발달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과학기술보다도 더 깊고 광범위한 영향을 사회와 세계에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교회는 어떤 과학기술이나 문명의 이기(利器)든, 인간의 존엄성을 중심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가르친다. AI가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클수록, 그것이 항상 인간 중심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당위성은 더욱 커진다.


그러나 교회는 AI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오히려 AI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교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를 배우려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 안에 AI의 기본 원리와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문명의 이기는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교회의 기본 가르침은 AI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교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선용하는 것은 신앙적 소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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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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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8장 28절
주님은 저의 하느님, 주님을 찬송하나이다. 저의 하느님, 주님을 높이 기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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