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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하고 꿈꾸는 목자가 되겠습니다”

최광희 신임 보좌주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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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신임 보좌 주교에 임명된 최광희 주교 임명자는 ‘경청하는 목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 주교는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는 능력은 하느님께서 주신 몫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잘 듣고 경청하는 자세로 사목하고 꿈꾸는 주교의 모습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최 주교는 임명 이튿날인 9일 교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교 임명 소식 발표와 동시에 여러 곳에서 축하와 더불어 많은 분이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함께 고민을 나눠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노드 정신과 청년들의 목소리

최 주교는 경청과 시노드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최 주교는 “보좌 주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비전을 제시해 추진력을 강하게 갖기보다 함께 나아가고 동행하며, 또 함께 성장하는 길 안에서 ‘성령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방향성들이 함께 모일 것”이라며 “그 길에 순명하며 나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께서 방향성을 정하는 데 있어서 저 또한 동료 사제, 평신도들과 논의하고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주교는 2년 앞으로 다가온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와 관련해 “청년을 비롯한 교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이 사목에 대해서는 “WYD가 아닐지라도 젊은이들을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는 게 중요하다”며 “이 세대들이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모두 함께 동반하면서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의 자세와 지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주교는 만 47세로 한국 주교 중 최연소다. 그는 “저를 선택하신 데에는 시대적 요청 혹은 (젊은 세대가 가진) 고민들을 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주교품을 내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주교 직분으로 긴 시간을 살아가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본당 사제·신자들과 늘 함께

최 주교는 본당 일선에서 활약하는 사목자 및 신자들과 동행하고 싶다는 뜻도 거듭 내비쳤다. 최 주교는 “본당 일선에서 활약하는 신부님들이 본인을 희생하고 사제로서 충실히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선배 신부님들께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길 청하고 동료 신부님들 역시 함께 걸어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 주교는 이어 “우리 한국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에게서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를 많이 듣게 된다”며 “그럼에도 우리 신앙의 길이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면서 신자들에게 힘과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신자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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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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