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1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황 “피조물에 평화와 화해 가져오는 사명” 이행 촉구

레오 14세 교황, 카스텔 간돌포 ‘라우다토 시 마을’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 집전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레오 14세 교황이 9일 카스텔 간돌포 교황 관저에서 열린 피조물 보호를 위한 첫 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레오 14세 교황이 여름 휴가지인 카스텔 간돌포의 보르고 라우다토 시 마을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모든 피조물에 평화와 화해를 가져오는 사명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어제(9일) 로마 미사 전례서의 새로운 양식인 “피조물 보호를 위한 첫 미사 ‘를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부 장관 미카엘 체르니 추기경과 공동 집전했다.

교황청은 지난 3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기반해 지구와 환경 보호를 위한 미사 집전 시 사용할 ‘피조물 돌봄을 위한’ 새로운 미사 예식을 발표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9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에서 입은 제의는 고향인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하우스 오브 한센(House of Hansen)에서 제작한 새 제품이다. OSV


‘라우다토 시 고등교육센터’ 직원들과 함께한 미사에서 교황은 “전 세계인을 괴롭히는 수많은 자연재해는 인간의 방탕함과 삶의 방식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의 시급성을 여전히 인식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의 회개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우다토 시 마을의 고요한 풍경은 세상을 괴롭히는 지구 온난화와 무력 충돌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9일 휴가지인 카스텔 간돌포 라우다토 시 마을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교황은 예수님께서 바다 위의 폭풍을 잠재우신 것을 묵상하며 “주님은 피조물이 멸망하는 그 힘보다 더 강력한 생명과 구원의 능력을 보여주신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스도인으로서 창조물을 돌보는 사명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이며 혼란스런 세상에 평화와 화해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구와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이 하느님의 마음에 닿았기 때문에 우리의 분노는 그분의 분노이며 우리의 일은 그분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끝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라우다토 시 마을’을 피조물과의 조화를 구현하는 ‘실험실’로 만들고 자연을 보호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07-1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7. 11

시편 4장 8절
저들이 곡식과 햇포도주로 푸짐할 때보다 더 큰 기쁨을 당신께서는 제 마음에 베푸셨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