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신임 주교는 내면을 충실히 채우며, 일치된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광희 서울대교구 신임 보좌주교>
"우리의 신앙과 믿음이 우리 내면을 충실히 채우고, 그 위로와 기쁨을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교구장님을 잘 모시고, 교구장님 뜻에 따라 교구가 일치된 모습으로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작은 발걸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최 주교는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4년 사제품을 받은 후 서울 묵동본당과 신사동본당 보좌로 사목했습니다.
2012년 교황청립 그레고리안대학교에서 성서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가톨릭청년성서모임 담당 사제로 사목했습니다.
이후 2023년부터 지금까지 교구 문화홍보국장 겸 홍보위원회 총무, 지난해 9월부턴 교구 대변인을 맡아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되면서 주교로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최 주교는 임명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최 주교에게 「주교 예절서」를 선물하며 격려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저희들 모두 최 마태오 새 주교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기도해드리고. '사제는 사제를 필요로 한다'는 명언이 있듯이 '주교는 주교를 필요로 한다'는 말도 성립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도움이 필요하시거나 할 때는 저희가 함께 하고 있으니까…"
최 주교는 9일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습니다.
<최광희 서울대교구 신임 보좌주교>
"그냥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진짜 기도를 청할 수밖에 없구나…"
<염수정 추기경>
"완전히 준비될 수가 없죠. 그럼 우리가 마음을 열고 그분께 맡기는 마음으로…"
염 추기경은 최 주교의 사제수품 성구를 적은 성경을 선물하며 축하를 전했습니다.
최 주교는 염 추기경 예방 후, 가톨릭대 신학대학 대성당을 찾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유해 앞에서 기도했습니다.
최 주교는 기자회견에서 청년 사목 경험을 바탕으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광희 서울대교구 신임 보좌주교>
"사제로서의 삶에서는 거의 반에 가까운 시간들이 청년들과 호흡했고 또 함께 지내왔고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중요한 부분들은 얼마나 청년들의 목소리를 또 교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데가 훨씬 더 중요한 것 같고요."
최광희 신부가 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되면서, 교구 주교단은 대주교 1명, 주교 4명 등 모두 5명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