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인간발전부) 장관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이 7월 13일 ‘세계 바다 주일’(Sea Sunday)을 맞아 교회가 선원들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교황청이 매년 7월 둘째 주일로 지정한 세계 바다 주일에는 전 세계 해양 사목 담당 사제들이 선원, 어부 등 해양 산업 종사자들과 그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한다.
체르니 추기경은 세계 바다 주일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진실로 인간적인 것은 무엇이나 그리스도인의 가슴에 울림을 준다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을 묵상하면서 “바다에서 일하는 모든 이는 교회의 마음 안에 있기 때문에 그들은 정의와 인간 존엄, 기쁨을 요구할 때 홀로 있지 않다”고 말했다.
체르니 추기경은 “하느님 나라는 우리에게 회개하라고 요구하기 때문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더욱 근본적으로 현실 질서에 의문을 제기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모든 교회는 사람들이 오늘도 항구에서, 배 위에서, 어떤 권리를 가지고, 어떤 환경에서, 어떤 영적, 물질적 지원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가톨릭신자들은 우리 경제 뒤편에 놓여 있는 것에 빛을 비추고, 매일 일하면서도 아무 이익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차별과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