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13일 여름 휴가 중 바치는 첫 삼종기도에 참여하기 위해 카스텔 간돌포 자유 광장에 모인 이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OSV
첫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레오 14세 교황은 20일 휴가를 마치는 대로 8월 3일 젊은이의 희년을 기념하기 위해 로마 외곽 토르 베르가타 대학교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이곳은 2000년 대희년 때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미사를 집전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에는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빌라노바의 성 토마스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자유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바친다.
교황은 9월 7일 피에르 조르지오 프라사티 복자와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시성식을 주례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으로 시성이 연기됐던 ‘하느님의 인플루언서’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 복자는 15년의 짧은 생애 동안에도 투철한 성체 신심과 성모 신심을 보이며, 신앙의 가치를 가족과 주변에 전한 인물이다.
이탈리아 평신도 피에르 조르지오 프라사티(1901~1925) 복자는 토리노의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깊은 신앙심으로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했으며, 도미니코회 제3회에 입회해 토리노의 가장 가난한 지역에 사는 이들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나눠줬다. 두 복자의 시성식은 바티칸 현지 시각 오전 10시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다.
일주일 뒤인 9월 14일에는 현지 시각 오후 5시 로마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신앙의 증인이자 새로운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행사를 주재한다. 9월 26~28일에는 아침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리교사의 희년을 기념하는 미사를 집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