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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만난 교황, 러-우 협상 중재 의지 밝혀

납치된 우크라 어린이 귀환 지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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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1차 여름휴가 기간 중 카스텔 간돌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바티칸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1차 여름휴가 기간(7월 6~20일) 중인 9일 카스텔 간돌포 교황 별장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했다. 교황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완전한 종식과 대화를 통한 평화 확보의 시급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납치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귀환과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지속적 지원이 논의됐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번 대화는 적대 행위를 끝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의롭고 지속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교황은 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기도와 지속적인 유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교황께서 이 회담을 성사시켜 우리를 맞아주셔서 기쁘다”며 “우크라이나는 교황께서 전쟁을 끝낼 고위급 지도자들의 회동을 마련해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교황은 13일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빌라노바의 성 토마스 성당에서 휴가 중 첫 주일 미사를 봉헌하며 “그리스도로부터 치유와 사랑을 받는 우리 역시 세상에서 그분의 사랑과 연민을 증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언급하며 “이 비유는 잠들어 있거나 산만한 우리의 양심을 깨우고, 겉으로만 율법을 지키는 것에 만족하면서 하느님과 같은 자비로운 연민을 느끼지 못하거나 행동하지 않은 안일한 신앙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착한 사마리아인은 우리에게 보내신 아들 예수님의 실제 모습”이라며 “하느님은 인간을 연민으로 바라보셨고, 우리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하셨으며 우리 가운데 오시길 원하셨다”고 전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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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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