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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드 여정 계속한다” 레오 14세 교황 선언

교황, 전임 교황의 시노드 계승 밝혀, 2028년 계획한 특별회의 준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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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6월 26일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 정례 평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6월 26일 바티칸에서 열린 시노드 사무처 제16차 정례평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OSV


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진하고 남긴 시노드 정신을 계승하고, 그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공식 천명했다. 이로써 2028년 10월 개최를 목표로 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특별회의 준비가 재개됐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선교하는 교회로의 여정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게 됐다.

레오 14세 교황은 6월 26~27일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청 시노드 사무처 제16차 정례평의회에서 “남녀 평신도와 사제단 등 주교 외의 다양한 이들이 대의원으로 참여해 두 차례 열린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는 성숙한 논의 과정을 거쳤고, 그 결실 또한 매우 풍요로웠다”며 “이 일이 열매 맺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새 교황의 공식 동의는 시노드 여정 재개의 필수 조건이다. 교황령 「주님의 양 떼」(Universi Dominici Gregis)에 따르면 교황이 선종하거나 사임하면 그 기간 열리던 시노드 여정은 자동 중단된다.(「주님의 양 떼」 제34조) 새 교황이 명시적으로 시노드 재개를 천명하지 않는 한 중단 상태가 이어지며, 교황의 동의를 얻지 못한 시노드는 무효로 간주한다.

시노드 사무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7일 기자회견에서 “2020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작한 시노드의 정점을 찍는 여정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시노드 사무처는 앞으로도 성령의 음성을 따라 시노드 여정에 참여하는 이들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이 6월 26일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 정례 평의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OSV


시노드 사무처는 교황의 선언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각 지역 교회가 따를 시노드 이행 관련 문헌 「시노드 이행 단계 지침」(Pathways for the Implementation of the Synod)을 공개했다. 지침은 △시노드 여정의 이행 단계를 이해하는 열쇠 △시노드 이행 과정에서 주교와 시노드 팀의 역할 △지역 교회 차원의 이행이 교회 전체의 걸음과 어우러지도록 하는 기준 △구체적인 방법론과 실천 도구 탐구 등 네 가지 주제로 시노드 이행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행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교회에 구체적 목표와 지침을 전하고, 시노드 참여자들의 임무와 책임을 거듭 설명해 담은 것이다.

시노드 여정 재개에 따라 중단됐던 여성 부제 서품, 사제 양성 제도 개편 등에 관한 연구위원회도 다시 열린다. 앞서 연구위원회는 6월에 중간보고서를 제출하며 연구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교황 선종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 상태였다. 연구회는 12월 31일 보고서 제출을 목표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보고서는 시노드 사무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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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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