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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DMZ 걸으며 한반도 평화 기도

서울 민화위 ‘2025 세계 평화의 바람-DMZ 국제청년평화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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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DMZ 일대를 순례하고 있다. 서울 민화위 제공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7월 10~13일 남북한 접경지역에서 ‘2025 세계 평화의 바람-DMZ 국제청년평화순례’를 개최했다. 순례에 참가한 청년 40여 명은 3박 4일간 강화·연천·철원 지역을 방문하고 기도를 바치며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청년들은 오두산 통일전망대·임진각·장산 전망대·철원 평화 전망대·연천 UN군 화장장·북한군 묘지·강화 교동 망향대 등을 순례했다. 장산 전망대에선 인근 군부대 사격 훈련 소리를 들으며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 를 바쳤다. 강화군 교동도 난정저수지에서 교동 망향대까지 10㎞에 이르는 해안 철책길을 따라 걸으며 침묵 중에 묵주기도를 바쳤다. 또 탈북 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 ‘오픈더문’을 방문하고 탈북 청소년·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김태훈(제랄드)씨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오혜인(19)씨는 “남북한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걸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온 롱 팜 하잉 응우옌(데레사)씨는 “한국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해외 참가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면서 “순례길을 걸으며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통해 우리가 평화 속에 하나 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된 올해 순례는 10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순례에 참가했던 청년들이 직접 TF를 구성하고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TF에 참여한 탈북 청년 시몬씨는 “청년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고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면서 “모두의 노력으로 함께 만들어 낸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와 세계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평화의 바람-DMZ 국제청년평화순례는 오늘날 청년들이 ‘평화의 사도’로 성장하도록 돕는 서울 민화위의 대표적 청년 평화 사목 프로그램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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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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