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경기도 5070 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AI 시대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고용노동부, 한국노총, 경총과 함께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 전환과 노동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기조 발제에 나선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AI 시대에는 R&D 전략과 노동 세계관의 전환, 노사 협력 체계 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션 1의 발제를 맡은 권오성 연세대 교수는 “인공지능 전환으로 인한 알고리즘 기반 인사관리 차별 문제, 교육 및 직업훈련, 사회안전망 마련 등에 복합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세션 2 발제에서는 장영재 KAIST 교수가 “피지컬 AI를 활용한 제조업 인력 디지털화가 새로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노사정은 노동시장 양극화, 유연성과 안정성의 균형, 직무전환 지원 등 대응 과제를 공유하며, 사회적 대화의 재개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경사노위는 지난 1월 ‘AI와 노동 연구회’가 출범하고 기술 변화가 고용과 노동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오는 10월 ‘인공지능과 노동’ 녹서를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