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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희년’ 로마에 12만 명 모인다

7월 29일~8월 3일 열려, 한국 청년 140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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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가 카스텔 간돌포에서 미사 후 공장에서 순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OSV


로마와 바티칸이 전 세계에서 출발한 수만 명의 젊은이를 맞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로마 일대에서 열리는 ‘젊은이의 희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젊은 신앙 열기를 북돋기 위해 마지막 점검 중이다.

주최 교구인 로마교구 청소년국 국장 알프레도 테데스코 신부는 “젊은이들이 평생 다시 할 수 없는 경험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며 “세계청년대회(WYD)를 미리 체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테데스코 신부는 “저도 18살 때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초대한 2000년 희년 미사에 참석했었다”며 “우리 세대에게 희년 미사에 대한 기억은 결코 잊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이의 희년 기간 전 세계에서 온 청소년·청년은 29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환영 미사에 참여한 뒤 ‘도시와의 대화’란 주제 아래 로마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예술·영성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8월 1일에는 키르쿠스 막시무스에서 참회의 날이 거행돼 고해성사에 임할 수 있다. 이튿날에는 토르 베르가타로 이동해 밤샘기도에 참여한다. 레오 14세 교황은 8월 3일 오전 9시 30분 파견 미사를 주례하며 수만 명의 젊은 순례자에게 2027 서울 WYD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젊은이의 희년 기간 약 12만 명이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로마와 라치오 지역 본당에서 약 4000명의 자원 봉사자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수많은 순례 인원이 로마를 찾는 만큼 우려도 따른다. 이들이 묵을 숙소 문제다. 테데스코 신부는 “로마 본당과 로마와 가까운 라치오 지역 10개 교구 본당들은 젊은 순례자들이 안전하게 묵을 공간을 마련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화장실과 샤워 시설을 보충하고, 교통편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도 400개 학교와 국가 시설을 제공했다.

테데스코 신부는 “젊은이들은 주로 유럽 국가에서 올 테지만, 전쟁 중인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도 많은 이가 등록하고 있다”며 “젊은이의 희년이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미국인 출신 교황이 즉위하면서 남·북미에서도 활발히 등록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먼 거리임에도 차기 WYD가 개최되는 한국에서 1400여 명이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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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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